
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승가교육의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승가교육위원회를 구성했다. 승가교육위원회는 1차 회의부터 은퇴출가자 교육, 상설 행자교육원 설치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이어가며, 향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조계종 교육부(교육부장 유정 스님)가 승가교육위원 위촉식을 11월 17일 서울 조계사에서 진행했다. 승가교육위원 8명은 총무원장 진우 스님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으며 적극적인 활동을 다짐했다. 승가교육위원회는 △승가교육 계획 수립·개편 △교재 개발 △역경 등 교육관련 사항을 연구·기획한다. 승가교육위원회 임기는 2년이다.
승가교육위원회는 총무원 교육부장 유정 스님과 중앙승가대 교수 금강, 고운사승가대학원장 등현, 중앙종회 교육분과위원장 도성, 동국대 교수 정덕, 통도사승가대학장 인해, 송광사승가대학장 연각, 수계교육 운영위원 지성, 동학사승가대학장 명오 스님이 참여한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승가교육은 불교 미래를 위한 종자, 씨앗과도 같은 의미를 갖고 있다”며 “백년대계를 위해서 승가교육의 혁신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교육위원들께서 막중한 책임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활동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승가대 교수 금강 스님은 “올해 초 진행된 조계종 행정조직 개편과 3원 통합은 총무원장 스님이 승가교육을 중요시하고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가 있었다고 생각된다”며 “기본·기초교육 등 교육체계가 바로 세워져야 조계종이 바로 서고, 지속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승가교육위원들은 전법회관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곧바로 회의를 이어갔다. 이날 회의 안건은 위원장 선출과 활발한 활동을 위한 소위원회 구성의 건, 향후 위원회 운영 계획 등이 논의됐다.
첫 번째 안건으로 논의된 위원장 선출의 건은 위원 만장일치로 중앙승가대 교수 금강 스님이 선출됐다. 승가교육위원장 금강 스님은 “총무원장 스님께서 포교와 승가교육을 직접적으로 챙기고 있는 상황에서 승가교육위원회는 매우 막중한 책임감이 필요하다”며 “승가교육에 매진해온 위원들께서 모였으니 승가교육의 혁신을 위해 많은 것들을 결정하고 추진하는 위원회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의 활발한 활동을 위한 소위원회 구성의 건은 기각됐다. 중앙종회 교육분과위원장 도성 스님은 “승가교육은 매우 중대한 사안으로 위원 일부만 참여하는 소위원회로 운영하기 보단 모두가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위원 모두 이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승가교육위원회는 월 1회 정례회의를 통해 주요 사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승가교육위원회는 첫날부터 주요 안건들이 언급됐다. 회의에서 교육부 주요 사업 현황을 보고받은 후 은퇴출가자들의 집중교육 예외 방안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또 상설 행자교육원 설치와 관련해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위원회는 관련 자료를 보강, 분석해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교육부장 유정 스님은 “승가교육의 혁신을 위해 위원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부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권정수 기자 kjs0915@beopbo.com
[1802호 / 2025년 11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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