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사승가대학 총동문회, 제50차 동문회 개최
덕운스님 공로패·성본스님 감사패 수여
동문과 재학생 60명에게 장학금 전달
동학사승가대학 60년사 사진전도 열려

최초의 비구니 강원인 동학사에서 함께 정진했던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후배 간 화합을 다지고 도반의 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동학사승가대학 총동문회(회장 우하스님)는 10월30일 동학사 강설전에서 제50차 동문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동학사 회주이자 승가대학원장 일초스님과 동학사 주지 경원스님, 동학사승가대학장 명오스님을 비롯해 100여 명의 동문 스님들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동문회의 발전에 기여한 스님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는 시상식이 진행됐다. 동학사 주지 경원스님은 1기 선배인 송림사 회주 덕운스님에게 공로패를, 동문회장을 역임하며 동문 화합과 발전에 기여한 법계사 성본스님에게 감사패를 각각 전달했다.

이날 동문회에서는 교육기관에서 학문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동문과 재학생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도 있었다. 동국대, 중앙승가대, 위덕대를 비롯한 동학사승가대학 및 대학원에 재학 중인 동문과 학인스님 60명에게 장학금이 수여됐다. 특히 학인스님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선무도 시범을 선보이며 선배 스님들로부터 뜨거운 박수와 격려를 받았다.

동학사승가대학 총동문회장 우하스님은 환영사에서 “오늘의 동문회가 단순한 친목의 자리가 아니라 승가정신의 근본을 되새기고 불교교육의 새로운 비전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동학사승가대학이 한국불교의 중심에서 수행과 교화의 두 바퀴를 고르게 굴릴 수 있도록 동문들이 마음과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동학사 주지 경원스님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계룡산 동학사를 찾아주신 동문 스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동학사는 선배 스님들의 원력과 희생, 후배 스님들의 정진이 함께 이뤄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인 스님들이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출가자 감소로 학인 모집에 어려움이 많지만, 동문 스님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동학사문화원에서는 ‘동학사승가대학 60년사 사진전’이 열려 제1기 졸업과 동문회 결성 사진을 비롯해 옛 도량의 추억을 담은 사진 50여 점이 전시돼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