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최초의 비구니 전문 강원으로 승가교육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공주 동학사(주지 경원스님)는 3월23일 대웅전에서 동학사승가대학 제67회 및 화엄승가대학원 전문과정·연구과정 입학식을 봉행했다.
이날 입학식에는 동학사 주지 경원스님과 동학사 화엄승가대학원장 일초스님, 승가대학장 명오스님을 비롯해 동학사에서 정진 중인 60여 명의 대중스님들이 참석해 입학생들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입학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주지 인사, 학장 및 대학원장 훈화, 입학승 선서, 입학선물 전달, 교가 제창,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대학 5명, 대학원 전문과정 6명, 연구과정 1명, 불복장연구소 연구생 24명이 새롭게 학업과 수행의 길에 들어섰다.

주지 경원스님은 인사말에서 “발심해 오늘 동학사승가대학과 대학원에 입학한 여러분의 공덕은 허공보다 광대하고 위대하며 장엄하다”며 “초심을 잃지 말고 대승보살의 행을 닦아 깨달음을 이뤄 일체중생의 안락과 이익을 위해 4년 뒤 졸업의 영광을 안고 전도의 길을 떠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화엄승가대학원장 일초스님은 “부처님 경전 속에는 문학도, 철학도, 신앙도, 종교도 담겨 있는데 그것이 바로 불법”이라며 “경전을 열심히 배우고 익히는 가운데 모든 것을 이해하고 통찰할 수 있는 빛나는 마음이 본래 자기 안에 있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승가대학장 명오스님도 “평생 수행자로 살아가기 위한 뿌리를 유서 깊은 비구니 교육도량인 동학사에서 형성하게 된 것을 고맙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스님으로서 갖춰야 할 자세와 위의를 여법하게 익히며 정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학사승가대학은 1955년 불교정화가 시작되면서 아소 경봉스님을 강주로 개원한 국내 최초의 비구니 전문 강원이다. 이후 한국 비구니 승가교육의 중심 도량으로서 전통을 이어오며 수많은 수행자와 교육자를 배출해 왔다.



